페이지 정보
서울베스트의료의원 3,368 0 2020-08-03 16:26:32본문
나쁜 콜레스테롤을 알고 싶다- 1
- 1탄, 고지혈증 치료해야 하나요?
- 2탄, 고지혈증 관리법, 치료법
건강검진 결과를 듣다 보면 언젠가 담당 의사로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니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하고,이제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라는 말을 듣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혈관병, 성인병과 연관된 몸에 나쁜 지방성분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이 콜레스테롤 역시 우리 몸의 세포를 구성하는데 꼭 필요한 성분이고, 일정 부분 피 속에 흐르면서 다양한 장기로 전달되어 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콜레스테롤 중에 일부 성분이나 혹은 중성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혈액에 존재하면서 혈관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에 이르면 우리는 고지혈증(hyperlipidemia) 혹은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이라고 정의합니다.
1. 나쁜 콜레스테롤 vs 좋은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피검사 결과를 보면 4가지 항목인 총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중에서 흔히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을 혈관에 쌓여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착한 콜레스테롤”라고 부릅니다.즉 이상지질혈증이란 나쁜 종류인 LDL과 중성지방은 높거나, HDL은 낮은 비정상적인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중성지방은 별도로 대사증후군의 한 항목으로 비만, 식이 습관과 더욱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방으로 역시 과도하면 혈관병을 유발하는 나쁜 지방으로 분류합니다.
1.1 LDL 콜레스테롤과 혈관질환
혈액 내에 이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높게 유지되면 그림과 같이 혈관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죽상경화증을일으키게 됩니다. 콜레스테롤이 오랜기간 쌓여, 혈관벽에 염증을 유발하게 되면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류를 감소시키게 됩니다.
특히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죽상경화증이 심해지면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각한 심장혈관 질환이나, 뇌경색과 같은 중대한 합병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중대한 혈관 합병증은 장애를 일으킬뿐 아니라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고지혈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1.2 HDL 콜레스테롤
‘good’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은 몸의 남는 콜레스테롤을 흡수하여 간으로 전달하고, 간은 잉여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HDL는 거꾸로 수치가 높을 때 심장병과 뇌졸증의위험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들에서는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특정 사람에서 HDL 100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경우에 질병에 의한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figure 1 - 아래 그래프 참고) 하지만 대부분에 사람들에게는 극단적으로 높은 HDL 은 드물고,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보일 경우 더욱 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2. 고지혈증 약, 언제부터 복용하나요?
서로 다른 시점에 적절히 금식한 상태에서 최소 2회 이상 검사를 시행해서 반복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수치로 LDL 이나,중성지방이 높게 나왔다면 약물치료 결정합니다.보시다시피 중상지방의 경우는 200이상이면 높다고 보고,HDL 은 40 미만으로 낮을때, LDL은 160 이 넘을 때를 높다고 판단합니다.
또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가 높은지도 중요하지만 약물 치료를 정할 때는 다른 혈관질환의 위험인자(흡연, 고혈압, 연령,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등)와 동반 질환(심장 뇌 혈관 질환, 당뇨병)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약물치료의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예를 들어 LDL 수치가 120이 경계 수치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향후 합병증 위험도가 높아 치료 목표가 LDL 100 미만으로 엄격하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계획해야 합니다. 한편 LDL 160이 조금 넘더라도, 젊고, 다른 위험인자가 없다면 초기 3~6개월 간 체중감량, 운동과 생활습관 관리로 고지혈증 조절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3. 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고지혈증 약을 시작할 때 환자분들이 자주 질문 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선뜻 약물치료 시작하는 것을 겁내고, 기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럴 때, 설명을 꼭 드립니다. “고지혈증은 현재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건강하게 심장병, 뇌경색 없이 잘 지내기 위해 관리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그리고 약을 짦게 쓰고, 중단하면 좋지만 대게 약을 끊으면, 나쁜 콜레스테롤이 곧 다시 상승하기 때문에 유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체중감량, 운동, 식이관리를 병행하면서 LDL 수치가 목표 이하로 도달한 다면, 같이 상의해서 약도 중단해보고, 1~2개월 뒤 피검사로 목표범위에서 LDL 수치가 유지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으니 같이 노력해주세요.”
4. 언제부터 검사 받아야 할까요? 고지혈증과 건강검진
건강한 21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서 고지혈증 검사를 적어도 매 4년 정도 이내의 간격으로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2018년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지혈증유병율은 남자 20.9%,여자 21.4%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국내 20~39세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 정상군보다 심근경색이 2.2배 뇌졸증이1.8배 발생률이 높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