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Dr.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원인, 증상, 진단,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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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베스트의료의원 1,607 0 2020-05-15 16: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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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봄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주변에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딛는 순간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족저근막염이 원인이 됩니다.



■ 족저근막염이 뭐예요?

족저근막은 발의 종골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분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에 부착되는 두꺼운 섬유띠를 말하며,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며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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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흔한 질환으로 봄철에 오래 걷기나 마라톤 같은 지속적인 충격이 있는 운동을 하거나 평소와 달리 과격한 활동을 한 후에 주로 발생하고, 최근 체중이 증가했거나 평발이 있으면 더 쉽게 발병하기도 합니다. 

밤 사이에 족저근막이 수축된 상태로 있다가 아침에 체중이 부하되면서 족저근막이 갑자기 스트레칭되기 때문에 일어난 직후 처음 발을 딛을 때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병이 진행되면 오래 걷기나 운동 후에도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조금 쉬면 통증이 줄어들 거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을 계속 방치하면 점차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왜 생길까요?

발병 원인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른데, 남자는 보통 30대까지 증가하다가 이후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과도한 운동, 과체중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며 발 뒤꿈치 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여자는 30~50대에 호발하고 발바닥 앞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은데,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는 하이힐이나 쿠션감이 없는 플랫슈즈를 신는 젊은 여성이나 호르몬의 변화로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기능이 떨어지는 폐경기 여성에서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 진단, 어렵지 않아요!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지방층 위축, 점액낭염, 종골의 피로 골절 등과 감별이 필요하며 주로 임상증상과 이학적 검사에 의해 진단할 수 있어 다른 고가의 진단 방법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목발이나 평발 여부 및 잘못된 걸음걸이를 확인하기 위해 족저압검사를 시행해 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보조기로 밤 사이 족저근막을 스트레칭 된 상태로 유지시키는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회복이 되며 수술적 치료는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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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족저근막의 테이핑요법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꾸준히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 해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염증 조직을 회복시켜주는 체외충격파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너무 꽉 끼거나, 뒷굽이 너무 낮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넉넉한 크기의 약간 높은 굽의 바닥이 부드러운 신발을 신도록 하고, 오목발이나 평발 등 발의 상태에 따른 깔창을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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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주사는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지만, 발 뒤꿈치 지방층의 위축이 발생되거나 반복적으로 주사시 근막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체중을 줄이고 장시간 서 있거나 과도한 활동은 삼가는 등의 생활 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개월 이상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요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금방 낫는 질환이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