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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베스트의료의원 942 0 2023-11-07 16:27:30본문
안녕하십니까 이걸 원장 인사드립니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만성질환을 대표하며, 앓고 계신 분들이 많은 만큼 올바른 관리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칼럼을 통한 연재편으로 찾아뵙고 있는데요.
혈압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를 드리려고 1부와 2부로 분류하여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글에 이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고혈압 약을 오래 먹으면 내성이 생기나요?
고혈압 약을 장기 복용하는 분들이 가끔 질문하시는 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약에 의해 내성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고혈압은 본태성, 즉 다른 이유가 없이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딱딱해지면서 생기는 고혈압입니다.
그래서 고령이 될수록 혈관 노화, 흡연, 비만, 음주, 짜게 먹는 습관들에 의해 동맥경화가 더 진행하게 되고, 수치 역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게 됩니다.
약을 처방받는 분들 중에는 이전의 혈압약이 안 듣게 되고, 약의 단계를 점차 올리는 분들이 많은 게 사실인데요.
이것은 약의 내성 때문이 아니라 수치 자체가 연령이 증가할수록 점차 악화되기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정상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혈압약도 올리는 것입니다.
2) 아프지도 않은데 왜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요?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서 ‘약만 주세요. 왜 여기는 검사를 하라고 해요?’ 이렇게 되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럴 때 저는 차분히 검사의 목적을 설명드리는데요.
고혈압은 ‘완치가 아니라 관리하는 질환’입니다.
환자의 미래에 심장, 뇌, 콩팥 등의 주요 혈관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 관리하는 것이므로
최소 1년에 한번은 고혈압 약을 쓰면서, 부작용 여부를 평가하고, 혈관 합병증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통해 고지혈증과, 당뇨병이 같이 생기는지 확인하고,
신장 기능, 단백뇨, 전해질 이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1년에 한번은 심전도, 흉부 촬영을 통해서는 조기에 심장이 고장 나는 신호가 보이는지 확인하고,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뇌혈관 합병증의 위험도 역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고지혈증, 당뇨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으며, 좀 더 섬세하게 혈압약의 종류를 바꿔하는지,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계속 고혈압 약 복용하면 끝이야~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주치의와 적절한 고혈압 관리를 통해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2022 고혈압 진료지침
- Framingham Heart Study
- Antihypertensive and Lipid-Lowering Treatment to Prevent Heart Attack Trial (ALLHAT)
- 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 (SPRINT)
- DASH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 Lewington S, Clarke R, Qizilbash N, Peto R, Collins R, Prospective Studies C. Age-specific relevance of usual blood pressure to vascular mortality: a meta-analysis of individual data for one million adults in 61 prospective studies. Lancet 2002;36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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