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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베스트의료의원 565 0 2023-10-26 20:29:58본문
안녕하세요 서울베스트의료의원 오인수원장입니다.
"B형 간염 항원 또는 항체가 있다고 들었어요"
진료 중에 흔하게 듣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의미를 여쭈어보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항원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검사로서, 체내에 항원이 있으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항체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을 했을 때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예방주사는 항체를 만들어 주기 위한 과정이며 항체가 있으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와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술잔으로 돌리거나 가족 간에 일상생활로 감염이 가능한가요?
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풍토병이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흔한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오염된 혈액을 비롯한 체액을 통해 감염되며 국내에서는 출산 시에 모체에서 아기에게 전파되는 경로가 가장 흔한 과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 중에 국을 같이 먹거나, 술자리에서 술잔을 돌리는 것으로 감염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감염된 혈액이 접촉할 수 있는 상황 (칫솔, 면도기 등의 공유)으로는 전염이 가능하며 드물게는 성적 접촉을 통하여 전염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감염이 되더라도 모두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염된 환자 중 일부가 만성으로 이환 되게 됩니다. 만성 B형간염 환자 중 간 수치가 상승하면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만성 환자 중 간수치가 정상일 수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이러한 집단은 B형간염 보균자라고 불러왔으나 현재는 보균자라는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만성 B형간염 면역비 활동기`라고 표현합니다.
즉,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상태는 급성간염 또는 만성 간염으로 구분하며, B형간염 바이러스가 6개월 이상 체내에서 검출되고 간 수치가 정상인 경우도 보균자라 하지 않고 만성 간염의 한 형태로 정의합니다.
만성 B형간염의 경우, 간암 발생률이 비감염자에 비해 100배 증가하므로 1년에 2회 병원에서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시행하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0대 이상 만성 B형간염 환자는 6개월에 한 번씩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한 간 초음파가 무료로 제공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고 받으시는 분은 3명 중 1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아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 B형간염 바이러스 약제를 복용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던데…
다양한 약제가 현재 개발되어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보험 적용이 되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으며 부작용 또한 거의 없습니다.
일정 기간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한 C형 간염과는 다르게 B형은 완치가 쉽지 않아 약제를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관리와 치료를 지속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간암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행성 간암의 생존율을 20%에 불과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감염이 확인이 되면 적극적인 검진과 추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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