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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베스트의료의원 1,877 0 2021-04-26 10:51:55본문
안녕하세요 서울베스트의료의원 오인수 원장입니다. 오늘 칼럼 내용에서 알아볼 주제는 속이 쓰린 증상을 나타내는 위산과다에 관한 Q&A 내용입니다.
[ 속이 쓰려요! 위산과다 Q&A ]
Q. 원장님, 저는 평소에 위염, 식도염이 심해서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약도 먹고 있는데 가끔 과음한 다음날이면 속쓰림이 극도로 심해져요. 속이 왜 이렇게 쓰린가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산의 과다 분비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위액은 정상적으로 1회 식사에 500-700ml 정도 분비됩니다. 위액은 위산, 소화효소 및 점액을 함유하고 있으며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필수적인 물질입니다.
위산이 생리적으로 분비되는 것은 음식물 소화에 필요해서 나오는 경우이므로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병적으로 위산이 과다하게 나오는 경우에는 십이지장 궤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만성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위산분비에도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위의 내장감각이 예민해져 있어, 정상적인 위산 분비에도 과도하게 자극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위산분비는 정상적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서 증상이 유발되는 역류성 식도염 또한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 그럼 위산과다 분비가 생기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아마 많은 분들께서 미디어를 통해 헬리코박터라는 세균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을 것 같은데요.
헬리코박터라는 세균은 위산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위에 서식하는 세균입니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되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물질이 감소되면서 위산의 분비가 늘어나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물지만 위산분비를 과다하게 증식하는 종양이 몸에 생긴 경우 위산과다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Q. 위산과다를 부르는 안 좋은 습관이 있나요?
A. 과식, 야식 등의 불규칙한 식습관, 맵고 짠 음식과 술 등, 위에 자극적인 음식물의 잦은 섭취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위산이 과다 분비될 수 있습니다.
원래 식도와 위의 경계에는 위산의 역류를 차단하는 조임 근육인 식도 하부 괄약근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카페인 섭취, 흡연, 비만 등은 식도 하부 괄약근을 약화시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위산과다와 관련하여 의심되는 질병이나 필요한 검사를 알 수 있을까요?
A. 앞서 설명드린 만성 위염, 소화성 궤양, 역류성 식도염을 감별하기 위하여 시행할 수 있는 검사는 기본적으로 위내시경입니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만성적인 속쓰림, 소화불량이 단지 위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위암, 또는 십이지장 종양의 징후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고 위장약만 복용하는 것은 위중한 질환을 놓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장증상이 있으신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검사 및 치료에 대한 진료 후 약물 복용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위내시경으로 원인이 확인되지 않거나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는 24시간 식도산도검사, 식도내압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
Q. 위산과다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A. 속쓰림을 유발하는 만성위염, 식도염, 소화성궤양의 경우 기본적으로 위산분비 억제제, 제산제, 점막 보호제 등의 약물 치료를 하면 호전이 됩니다.
그러나 위산의 과다 분비 및 위산의 역류를 유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의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드린 대로 위암을 감별하기 위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 반드시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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